김민재 대표팀 은퇴 발언? 대한민국 우루과이 패배가 독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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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대표팀 은퇴 발언? 대한민국 우루과이 패배가 독이 되었나

by 자 상남자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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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대표팀 은퇴 발언? 대한민국 우루과이 패배가 독이 되었나

 

카타르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대한민국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이 2023년 3월 28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승부를 내고자 노력했던 양 팀은 대한민국이 우루과이에 1대 2로 패하면서 마무리되었는데요, 경기 결과에 불만이 있던 김민재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듯한 발언을 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 함께 알아보시죠. 

 

대한민국 우루과이 이제 진정한 승부를 겨루자



 

어제 저녁 한국대회 우루과이 경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카타르 월드컵에서 만나 0 0 무승부를 기록했고 우루과이를 극적으로 3위로 밀어내고 16강에 합류했던 대한민국이지만 카타르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승부를 다시 펼쳐보고자 우루과이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대한민국 축구의 상징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꺾고 클린스만호의 첫 승을 많은 관중 앞에서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드디어 선발 명단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

 

지난 대한민국 콜롬비아 경기와 비교했을 때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었습니다벤투호에서 철저히 외면받았던 이강인 선수가 드디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번 대한민국 콜롬비아전에서 왼쪽에 뛰었던 정우영 선수 대신 이재성 선수가 왼쪽으로 가고 이강인 선수가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조규성 선수가 아니라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골포스트 위로 날려버렸던 황의조 선수가 절치부심을 위해 선발로 등장했지요.

 

선수들의 승리 의지는 확고했지만  6 3천 명 관중들 앞에서 피파랭킹 16위 우루과이를 상대하는 부담감은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전반 초반에 볼을 점유하지 못하고 계속 우루과이에게 볼 점유를 허용하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결국 전반 초반에 코너킥 상황에서 우루과이 196cm의 센터백에게 노마크 프리 헤더를 허용하고 말죠. 워낙 출중한 실력을 가졌지만 계속된 도발로 인해 대한민국 축구 팬들에게 단단히 찍힌 발베르데의 코너킥을 중앙 수비수가 그림 같은 헤더로 꽂아 넣은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슈퍼 크랙 손흥민 역시


우루과이가 오히려 한 골을 앞서자 한국 선수들이 각성이 되었는지 그때부터 패스 흐름이 달라지기 시작했죠그 중심에는 역시 손흥민 선수가 있었습니다.축구 용어 중에 슈퍼 크랙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순간적으로 분위기를 전환시켜서 팀의 사기와 의지를  높이고 상대에게 치명타를 날릴 수 있는 선수를 뜻하는데요,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의 슈퍼 크랙이었습니다. 많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우루과이의 압박에 허둥지둥할 때 손흥민 선수가 한두 번의 터치로 우루과이 수비를 벗겨내며 공격 찬스를 지속적으로 가져왔습니다. 관중들의 함성이 터졌고 대한민국 선수들 역시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느껴졌죠. 손흥민 선수가 날아다니기 시작하자 이에 이강인 선수도 화합하며 공격진에서 시너지가 발휘되기 시작했습니다.

 

전반전을 0대1로 마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후반전에 드디어 동점골을 터트렸습니다. 동점골의 시작도 결국 손흥민 선수로부터 시작되었죠. 손흥민 선수가 우루과이 수비수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왼쪽으로 볼을 전개해 준 그 상황부터 본격적인 공격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왼쪽 측면 돌파 과정에서 볼이 이기재 선수에게 흘렀고 이기재 선수가 수비수와 골키퍼를 속이는 절묘한 땅볼 크로스를 문전 중앙에 올렸고 이 노마크 상황에서 황인범 선수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습니다.

대한민국 수비벽에 무슨 일이? 김민재 대표팀 은퇴 시사?

 

황인범 선수의 동점골이 터진 후 역전골을 노렸던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히려 우루과이에게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우루과이의 침투를 막던 김민재 선수가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밖에서 파울을 범했고, 프리킥 찬스에서 골대안으로 향한 슛을 조현우 골키퍼가 처냈지만 앞에 있던 우루과이 선수가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성공시킨 것입니다. 오론쪽 풀백 김태환 선수의 집중력 있는 커버가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지난 대한민국 콜롬비아 경기부터 대한민국 수비진의 집중력과 위치 선정이 계속 도마위에 올랐는데요, 현재 뛰고 있는 포지션별 출전 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무려 50%가 바뀐 포지션이 바로 수비입니다. 김문환, 김진수 선수가 빠졌고 그 자리를 김태환, 이기제 선수가 메꾸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호흡이 안 맞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던 대한민국 수비진

 

그리고 김영권 선수도 자신의 역할을 100%수행하지 못하며 파트너인 김민재 선수의 억장을 무너지게 만들고 있는데요, 우루과이의 첫 번째 프리 헤더 상황에서도 상대 수비수를 견제하지 못했던 김영권과 황의조 선수 때문에 골을 먹게 되었고, 

양쪽 풀백인 이기제, 김태환 선수의 위치 선정이 아쉬웠던 두 번째 실점 장면

두 번째 골은 우루과이 오른쪽 윙포워드의 침투를 미리 견제하지 못했던 이기제 선수를 커버하는 과정에서 김민재 선수가 파울을 범하게 되었죠. 또한 이날 김민재 선수는 손준호 선수에게 수비 커버를 지적하며 소리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김민재 선수의 소속팀인 나폴리의 조직력이 워낙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기에 김민재 선수 역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비교를 하며 속을 끓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축 해볼 수 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손준호 선수에게 수비 가담 쓴소리를 하는 김민재

경기가 끝난 후 김민재 선수는 '멘탈이 무너졌다'라고 밝히며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하여 이 말이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축구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는데요, 이탈리아 세리아 A 나폴리 클럽에 진출한 지 채 1년도 안된 시점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의 발언에 한국뿐 아니라 이탈리아 축구팬들 역시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솔직하게 말하기로 유명한 김민재 선수였기에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마음을 다소 격하게 표현했기를 바라며 마음 잘 추슬러서 나폴리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길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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