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그것이 알고 싶다. 당신이 부족한 한 가지
발롱도르를 아시나요?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는 상입니다. 1956년 처음 시작되어 66회째를 맞이하는 이 상은 전 세계 모든 축구 선수들이 평생에 단 한 번이라도 받아보길 소망하는 그런 특별함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레알 마드리드를 챔스언스 리그 우승으로 이끈 프랑스 벤제마가 수상했죠.
축구 인생 통틀어서 하나도 들어올리기 힘든 이 상을 지금까지 무려 7회가 수상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리오넬 메시죠.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밸런스로 세계 최고의 드리블 능력을 장착한 비이상적인 캐릭터입니다. 어제 카타르 월드컵 4강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경기에서도 그의 진가가 나타났죠. 역습 상황에서 혼자 하프라인부터 끌고 가 수비를 완벽하게 벗긴 뒤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하는 모습은 진정 아르헨티나의 메시아였습니다.
어렸을 때 성장호르몬 결핍증을 앓게 되어 축구를 접을 뻔했던 아이 메시
메시는 1987년 6월 24일 아르헨티나의 수도 도이노스 아이레스로부터 290km 떨어진 로사리오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가 노동자였고 어머니는 청소부였습니다. 아버지가 지역 클럽의 코치이기도 해 자연스럽게 축구와 가까워졌는데 네 번째 생일날 축구공을 선물 받으며 메시의 축구 인생이 시작이 됩니다. 맨 땅에서 형들과 함께 놀면서 어린 시절부터 축구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1994년 7살이 되자 메시는 스포츠센터에 등록을 하고 훈련을 하면서 매주 경기를 치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995년 로사리오를 연고로 하는 뉴스 올드 보이스 유스팀으로 입단을 하자마자 유망주로 주목을 받습니다. 그런데 잘 나가던 메시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날아듭니다. 바로 메시가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라는 통보를 받게 된 것입니다. 매달 비싼 치료비를 납부해야 했기에 가난한 부모 입장에서는 이를 부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죠.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플레이트도 그를 눈여겨보았고 제2의 마라도나라는 평을 내렸지만 그를 지원할 돈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머뭇거렸습니다. 메시는 하루에 10시간씩 축구 연습을 하며 혹시나 자신을 도와줄 구단이 나타나길 기다렸죠. 이때 바르셀로나 구단이 등장합니다. 바르셀로나 측이 메시의 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모든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한 것이죠. 이후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합류합니다. 가족 모두 스페인으로 이주를 했고, 6년간 하루에 세 번씩 매일 주사 치료를 받게 되었죠.
다행히 호르몬 치료 전 158cm였던 메시는 치료를 통해서 169센티미터까지 성장합니다. 더불어 실력도 일취월장하며 빠른 월반을 통해서 엘리트 코스를 밟게 되었죠. 하지만 스페인 자국 선수가 아닌 아르헨티나 출신이라는 이유로 1군 합류가 다소 늦춰지게 되죠. 하지만 그의 능력을 2군에 놔두기엔 실력이 너무 뛰어났습니다. 결국 그는 16세에 1군 데뷔전을 갖습니다. 이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인 라 마시아의 규칙을 무너트린 결정이었기에 바르셀로나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되지요.
17살에 바르셀로나 1군 데뷔전을 치룬 메시
그리고 17살에 드디어 에스파뇰과의 홈경기에서 프리메라리가 공식 데뷔전을 치릅니다. 이 당시 바르셀로나에서는 호나우딩요, 앙리, 이브라히모비치 등이 활약한 시기였기에 그 틈을 비집고 이 어리고 깡마른 선수가 데뷔한다는 것이 그저 신기했죠. 하지만 이미 메시는 1군 연습에서부터 팀원들의 인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전성기를 보내고 있던 호나우딩요는 메시가 자신의 후계자가 될 것임을 공공연하게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하곤 했죠. 그리고 메시가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호나우딩요는 많은 도움을 줍는다. 메시의 첫 데뷔골 역시 호나우딩요의 도움을 받아 기록할 수 있었죠.
메시가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결정적인 메이저 대회는 2005년 청소년 월드컵이었습니다. 사비올라, 오르테가, 테베즈 등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출전한 그는 결승전 두 골을 포함하여 총 5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오릅니다.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MVP까지 거머쥐며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등극하죠.
바르셀로나는 18살인 메시가 첫 데뷔 시즌에 6골을 득점한 것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2014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2006~2007 시즌부터 메시가 중심이 되어 팀을 이끌기 시작합니다. 2003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던 호나우딩요가 2005~2006 시즌에 최전성기를 찍은 후 부상과 문란한 사생활 등의 문제로 폼이 무너졌기 때문이죠. 참고로 2005~2006 시즌에 호나우딩요는 총 45경기에 출전하여 26골, 20도움이라는 미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전설이 된 메시
2006~2007 시즌에 19살의 메시는 혼자 고군분투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게 훌륭하지 않았죠. 마침내 2008~2009 시즌에 호나우지뉴가 방출되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자 메시는 전성기를 향해서 달려 나가기 시작합니다.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으며 찬사를 받았고 챔스 결승에서 메뉴 수비들을 농락시키는 헤딩 골을 작렬시키면서 바르셀로나 클럽 역사상 첫 트래블의 주인공이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2009, 2010년 바르샤는 2009년과 2010년 바르사는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엄청난 업적을 달성합니다. 그리고 메시는 커리어 첫 발롱도르를 수상합니다. 시즌 47골 13 어시스트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보여주죠.
이후 메시는 바로셀로나에서 역대 최다 득점, 최다 도움, 최다 출장, 최다 우승, 최다 승리, 득점왕 8회, 챔스 득점왕 6회, 라리가 우승 10회, 챔스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라는 마라도나 이상의 기록을 보여줍니다.
바르셀로나의 전설이 되었죠.
무능한 바로셀로나 임원진과 축구 황혼기를 불태우고 싶었던 메시
2021~2022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 로날드 쿠만 감독이 선임되며 메시와 관련된 안 좋은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쿠만 감독의 비전에 실망한 메시가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이적 희망서를 구단에 제출했다는 내용인데요, 그 이후 맨시티를 비롯한 많은 팀들이 메시 영입전에 뛰어듭니다. 하지만 많은 이적설이 있었음에도 오피셜이 뜨지 않으며 이렇게 메시는 바르샤에 남는 것으로 정리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 8월 6일에 바르셀로나 오피셜로 메시의 재계약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죠. 메시가 제시한 9가지 재계약 조건이 결국 유소년 시절부터 함께해온 둘의 인연을 갈라놓은 것인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3년 계약 연장, 메시와 수아레즈 가족을 위한 개인 공간 확보, 재계약 보너스로 138억 요구, 방출 조항 삭제, 연봉 인상, 연봉에 따른 세금 보전, 전용기, 개인 비서, 메시의 친형에게 재계약 보너스 일부 지급
- 자신을 불신한다고 생각한 바르샤 임원진들에게 무리한 계약을 요구한 메시-
마라도나를 넘어 아르헨티나의 전설이 될 수 있을까
결국 그는 자신의 요구 사항을 들어줄 수 있는 팀인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을 감행합니다. 현재 메시 주급은 15억 수준이며 메시 연봉은 무려 700억이 넘습니다. 축구 인생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기록과 메이저 대회 우승을 경험했을것 같지만 그에게 단 한 가지 이루지 못한 소원이 있지요. 그것은 바로 월드컵 우승입니다. 대표팀 선배인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에게 우승컵을 선사한 이후 매번 미끄러졌던 월드컵에서 어느 것 결승전을 앞두고 있군요. 과연 메시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마지막 남은 하나의 소원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https://blog.naver.com/figojeong10/22293920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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