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6 한 달 타보며 찾은 장점 세 가지
구입한 지 한 달 된 아이오닉 6 차주입니다.
아이오닉6를 구입한 지 이제 한 달이 지났습니다. 11월 29일에 아이오닉 6을 등록한 후 한 달 동안 출퇴근 용도로만 사용했는데요, 지난주에 일주일 동안 가족과 함께 남도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1500km 정도를 운전하며 안면도, 순천, 여수 등지를 여행했는데 여행을 하며 찾을 수 있었던 아이오닉 6 장점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전기차라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은 얼마?
기존에 소유하고 있는 디젤 차량에서 전기차로 바꾸니 다양한 방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첫번째는 아이오닉 6을 구입하여 차량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취등록세를 내게 되는데 아이오닉 6가 전기차이기 때문에 180만 원가량을 감면받았습니다. 또한 2022년 말까지 적용되었던 전기차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혜택이 2024년까지 연장되었습니다. 장거리를 자주 가거나 국내 여행을 하게 될 때 고속도로 통행료가 은근히 부담이 되는데 무려 50% 나 감면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입니다. 전기차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만남의 광장 근처에 있는 '하이패스 센터'에 가시면 됩니다. 저는 차량 옵션으로 하이패스 단말기를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도 여행을 하는 아침에 하이패스 센터에 직접 방문하였습니다. 그곳에서 태양열 충전이 가능한 하이패스 단말기를 109,000원에 구입하였고 그 과정에서 전기차 등록도 함께 마무리하였습니다.
전기차의 두번째 장점은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기차로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충전소가 근처에 자주 있는지, 얼마나 자주 충전을 해야 하는지가 다소 걱정이 되었는데요, 전기차 충전소는 지방에 가더라도 근처 주민센터, 읍면 사무소, 공영주차장 혹은 대형마트 야외 주차장에 다 설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대부분 충전시설이 구비되어 있었고요.
아이오닉 6은 완충하면 약 530km를 운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 출시된 전기차 중에서 단연 최고 수준입니다. 따라서 매일매일 전기차 충전을 할 필요가 없었고 충천이 필요할 때는 근처 급속 충전기를 찾아서 20분 정도만 충전해도 30%가량을 채워 넣을 수 있어서 참 편리했습니다. 충전시설마다 충전 가격이 조금 다르긴 했지만 대략 만원에 33%가량을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잠깐 주춤했던 기름값이 다시 또 오른다는데 이런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만족스러웠던 자율주행 시스템. 물론 단점도 있다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아이오닉6 자율주행 시스템입니다. 핸들 좌측에 있는 자율주행 보조시스템을 실행시키고, 앞뒤 차량 간격 및 차선 유지를 활성화시키면 원하는 속도대로 운행이 가능합니다. 시속 100km 구간에서 120km로 속도를 설정해 놓으면 평소에는 120km 맞춰서 운행을 하다가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있으면 99km로 줄여서 이동하는 스마트함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 시스템을 실행시키면 다리를 움직일 필요가 없어서 운전에 대한 피로감이 정말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사실 손도 할 일이 없어서 자꾸 핸들에서 손을 떼게 되었는데 그럴 때 계속 핸들에 손을 올리라는 안내 메시지가 자꾸 울려서 그게 개인적으로는 불편함이었습니다. 안전을 고려한 처사인 것은 인정하지만 다음 모델에서는 자율주행에 대한 레벨을 높여서 핸들을 잡아야 한다는 주기를 좀 길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대 블루링크 앱을 이용하여 차량 통제가 가능한 놀라움
야외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게 되면 차에 탑승했을때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아이오닉 6에서는 적어도 이런 상황을 마주하지 않아도 됩니다. 현대 블루링크 앱을 활용하면 내가 탑승하기 전에 미리 차량 공조 시스템을 원격으로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 차에 타기 전에 미리 실내 온도를 25도로 설정해두고 공조 시스템을 활성화하면 강력한 온풍이 흘러나와 미리 차를 따뜻하게 데워놓습니다. 문 잠금, 문 열기도 가능하며 이외에도 현재 차량 충전을 시작할 것인지 그만할 것인지 여부, 비상등을 켜고 경적을 울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충전 상태가 몇 % 진행되고 있는지도 확인가능하며 '발레 모드'를 가동하면 발레 주차를 부탁했을 때 내 차가 현재 어디에 주차되어 있는지, 발레 주차 장소까지 시속 얼마로 몇 m를 이동했는지까지 알 수 있죠.
지난 11월에 아이오닉6를 출고할 수 있었던 것은 차량 할부 금리가 2% 대에서 6~7%로 상승하였으며, 지자체별로 전기차 보조금이 모두 소진되었기 때문입니다. 2022년에서 2023년으로 연도가 바뀌었기에 할부 금리를 비롯한 보조금 정책이 변동될 수 있고 이에 따라 아이오닉 6에 대한 수요도 바뀔 수 있습니다. 전기차로 차량 변경을 희망하신다면 지금이 적기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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