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소니카? 어떤 게 좋을까
지난 12월, 블룸버그 통신에서 애플(AAPL)이 자율주행차 계획을 축소하고 출시 일정 역시 2025년에서 2026년으로 연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추진 중인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인 '타이탄'에 대하여 운전대나 페달이 아예 없는 완전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비전이 현재 기술력으로는 실현이 불가능하고 판단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원래 자신들이 꿈꿨던 비전에서 목표를 낮추어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포함된 현재 자율주행 레벨에서 고려해볼 수준의 차량 개발에 나섰다고 하는군요. 애플은 '타이탄'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고속도로에서 편하게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며 큰 휴대폰에 탑승해있는 것과 같은 차량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나 기술력 한계를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몇몇 자동차 전문가들은 애플이 결국 자동차에 애플 마크를 붙이는 것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기존 애플이 주도해왔던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은 영업이익률이 30% 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은 영업이익률이 10%가 될까 말까 한 시장입니다.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없던 수요를 창출해내며 세계 1위까지 성장해온 애플이 과연 자동차 산업에도 혁신을 적용할 수 있을까요? 티브이, 냉장고, 세탁기 등을 만들지 않는 애플이 과연 자동차에 혁신을 적용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자동차 산업 구조를 살펴보면 그 기업이 설계, 부품, 완성차 조립 등 모든 공정을 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결국 하청에 하청을 주고 각각의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조립하여 브랜드 마크를 붙이면 되는 산업입니다. 따라서 애플이 자동차 산업에 진출한다는 것은 자동차 자체를 생산한다기보다는 자동차의 뇌 역할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쪽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입니다.
소니(Sony) 카 2년 뒤 출시?
소니는 일본 경제의 영광을 함께 했던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때 소니 워크맨은 젊은이들 사이의 필수품이었습니다. 소니 시디플레이어, 카메라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까지 엄청나게 다양한 물건들을 제작하여 엄청난 판매량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며 그동안 소니가 쌓아왔던 워크맨, 시디플레이어, MP3, 카메라 시장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따라서 소니는 자율주행차량을 출시하여 새로운 황금기를 가져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소니 자율주행차가 완성되고 소니가 가지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오디오, 음악 및 영화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다면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니는 아직 자동차를 생산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따라서 소니는 일본 유명 자동차 기업인 혼다와 손을 잡았습니다. 50대 50으로 소니와 혼다가 합작한 모비스 회사가 만들어졌습니다. 미국에서는 일본 자동차가 인기가 있기에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적으로 노력하고 있구요, 시장 출시 예정은 2025년입니다.
전기차 시장은 전용 플랫폼이 핵심입니다. 현대차가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선전하는 것도 E-GMP라는 고유의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개발했기 떄문이죠. 따라서 소니와 혼다가 협업하여 고유의 전기차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면, 그리고 소니의 소프트웨어를 심고 소니의 배터리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면 시장에서 예상한 것보다 더 빨리 소니-혼다 합작 차량을 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이미 전 세계에 소니-혼다 판매망은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습니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 차량에 소니의 소프트웨어를 심을 수 있다면 차 안에서 게임, 영화, 음악 등 완벽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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