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급락 매수 타이밍일까

테슬라 급락 매수 타이밍일까

지난 1년 동안 51% 폭락한 테슬라.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연준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자 그동안 꿈을 먹고 살았던 많은 기업들이 시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때 ARK 펀드를 운용하며 연 150% 수익률을 올렸던 캐시 우드는 어느 덧 마녀 사냥의 타겟이 되었으며 그녀의 펀드에 편입되며 큰 성장을 보여준 테슬라마저 반토막이 났죠. 325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꾸준히 하락하여 현재 157달러 선에 머무리고 있습니다. 

지난밤 157달러로 마감한 테슬라 주가. 1년 전에 비해 51% 하락했다.

 

 

테슬라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의견은 주가가 워낙 많이 떨어진 탓인지 다소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골드만삭스에서는 12월 14일 '매수'로 상향 조정하였고, 시티 그룹에서는 중립, RBC 캐피탈은 'outperform'으로 제시하였군요. 최근 엘런 머스크가 트위터를 무리하게 인수하여 트위터 재정에 여유를 마련하기 위하여 테슬라 주식을 4조원가량 매도한 것도 테슬라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머스크를 신뢰하던 투자자들도 이제 기행을 일삼는 그의 모습에서 피곤함을 느끼는 듯 한데요, 이렇게 테슬라는 무너지는 것일까요?

최근 테슬라에 대한 매수 의견을 내는 애널리스트가 많아지고 있다

 

 

생산공정 혁명을 통해 엄청난 마진을 남기는 테슬라

테슬라의 가장 커다란 경쟁력은 생산 공정입니다. 생산 공정을 쉽게 만들면서 간소화, 자동화, 효율화시키면서 기존 자동차 기업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영업 마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엄청난 수익률을 올리고 있지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 기업인 BYD의 영업 마진은 테슬라의 4분의 1 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테슬라 차량에 비해서 판매 가격이 거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BYD 8대를 팔아서 만들 수 있는 순이익, 현금 흐름을 이 테슬라는 한 대만 팔아도 이제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이지요. 

또한 테슬라의 기업 가치 그리고 시가총액은 예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과거의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의 시가총액과 바로 비교될 수 없습니다. 곧 전기차의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가 장착되는 시대가 오면 테슬라의 운영 체제에 수많은 애플리케션들이 설치되는 시점이 또 찾아오게 될 것이고, 그럼 테슬라는 더욱 많은 수익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테슬라 차량 1대만 팔아도 전통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이 5대 혹은 10대 정도를
팔았을때 얻을 수 있는 순이익과 비슷해지는 것이죠. 

참고로 작년에 2021년 1년 동안 전 세계 자동차 기업 중에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기업이 토요타인데 토요타는 1년 동안 천만 대 정도를 판매하였습니다. 이 정도 수익은 테슬라가 200만대 정도만 팔아도 만들어낼 수 있는 수준입니다. 만약 테슬라가 1년에 1000만대 정도를 판매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몇 배 더 높은 수준까지 주가를 끌어올릴 것입니다. 

 

10년 뒤 테슬라 주가는 얼마일까?

현재 테슬라의 EPS를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2022년 말이 되면 테슬라는 한 주당 4달러 16센트 정도를 만들어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가 내년이 되면 5달러 76,  2024년에는 7달러, 2025년 8달러 71, 이렇게 쭉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추세라면 10년 뒤에는 21달러 정도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는데 나중에 자율 주행이 본격화되고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예상치보다도 더 높은 EPS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10년 뒤 21달러를 만들어낸다고 했을때 그때 예상 주가는 얼마일까요?
현재 테슬라의 멀티플이 50배 수준인데 애플에 해당하는 30배로 본다면
21*30= 636달러가 나옵니다.
현재 주가가 150수준이니 앞으로 4배 정도는 더 상승여력이 있는 셈이죠. 

 

 

100년 만에 등장한 신생 자동차 기업인 테슬라. 그들이 꿈꾸는 자율 주행 시대가 다가온다.

테슬라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 역사상 100년 만에 나타난 신규 기업입니다. 현재 미국에 남아있는 자동차 기업은 GM, 포드, 크라이슬러 세개인데 이 기업들은 모두 100년이 넘은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이라는 것이 얼마나 살아남기가 어려운지를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지요. 어 어려움을 이겨낸 기업이 바로 테슬라이고 엘런 머스크입니다. 최근 트위터 인수 등으로 인하여 테슬라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인사이트, 비전, 추진력, 리더십 등은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있습니다. 

 

테슬라 하나에 올인하는 것이 불안하게 느껴진다면 관련 ETF에 투자를 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LIT ETF는 전 세계 전기차와 관련된 모든 종목을 포함하고 있는 상품입니다. 첫 번째 리튬 원자재 기업, 두 번째 배터리 기업, 세 번째 전기차 기업입니다. 삼성SDI, 파나소식, LG 에너지 솔루션을 시작으로 테슬라, 리비안, BYD 등을 모두 담고 있죠.  

 

만약에 운전대가 필요 없을 정도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가 온다면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요? 살아남는 기업, 더욱 크게 성장하게 될 기업은 어디일까요? 자율주행 시대에서 가장 주목받을 기업은 테슬라와 엔비디아 입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기업이니까요. 모바일 혁명에서 살아남은 구글과 애플 역시 어떻게든 자율주행 시대와 연결되어 살아남을 것입니다. 결국 테슬라에 투자하는 것이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는 길이 되겠죠.